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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저런 이야기/딸 키우기

한산 소곡주 빈 상자가 어린이 기타로 변신했어요

by 영글음 2011. 3. 4.

아빠가 만든 장난감 소개 번째, 오늘은 기타랍니다. 아이들이 다른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집에 없는 장난감 가지고 노느라 정신이 없지요? 우리 강아지는 유독 소리가 나는 기타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건전지 넣고 버튼이 있어서 그것만 누르면 음악 소리도 나고 하는 있잖아요.  우리 집에 없어서 그런지 기타가 있는 집에 가면 기타리스트처럼 어깨에 매고 치는 흉내도 내고 춤도 추고 해요.

 

그것이 너무 좋았던지 사달라고 조르는 강아지에게 며칠 , 아빠가 제안을 하데요? 직접 만들어주겠다고 말이에요. 저는 속으로 어떻게 만들어 집을 좁게 하려나 싶었지만 이미 사이에는 말릴래야 말릴 없는 모의공작이 벌어지고 있었지요.

 

준비물로 티슈 상자와 한국에서 기념품(!)으로 사가지고 왔는데 벌써 마셔버린 한산 소곡주 상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길다란 고무줄 가닥에 나사, 등이에요. , 우리 아빠 장난감에 절대 빠질 없는 테이프도 놓으면 안되겠네요. 결과물 보실래요큭큭~


 

 

 에구 이게 완성품이랍니다. 기타 줄은 달랑 3, 그나마 변변한 고무줄이 없어서 가운데 줄은 추리닝 허리에나 끼울법한 두꺼운 고무줄에 양쪽으로 노란 고무줄을 쭈욱 늘려서 걸었는데 하나가 끊어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튕길 있는 2 되겠습니다.

 


이것에
흔히 말하는 기타의 울림판 부분이에요.   외관은 제법 그럴 한데 소리를 울려주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네요. 티슈 상자가 비었지요? 막한 상자로 해도 튕겨지는 소리, 똑같습니다. 그래도 기타줄 연결한다고 박아 놓은 나사가 대견하네요. -_-;;  

 


여긴 기타 부분(?)이지요. 울림판 부분과 거의 비슷한 두께라서 붙이고 나니 그다지 기타 같지 않습니다.  코드? 절대 잡을 없슴다. 이 기타 그런 거 모릅니다!  

 



그래도
신기한 이렇게 튕겨주면 띠용~하면서 소리가 난다는 거에요. 물론 음으로 얄팍한 소리지만 튕기는 맛이 있네요.

 


이건
기타를 어깨와 목에 거는 줄이에요. 두꺼운 것으로 하면 안정감이라도 있었을 텐데 집에서 나뒹구는 털실로 하다 보니 기타를 메면 끊어질까 아슬아슬하답니다.


 


아빠가
만들어 기타를 메고 연주 중인 우리 강아지에요. 어설픈 기타지만 그래도 ~오타고 폼을 잡아요. 다른 친구들처럼 음악도 나오고 세련되지 않았지만 자기 보물이래요. 가끔 마트 돌다가 고무줄을 발견하면 하나 끊어진 기타줄로 쓰자고 안달복달하네요.  그런데 이게 한국 고무줄과는 사뭇 다르고 한꺼번에 많이 팔아 아직 끼우고 있어요. 누가 노란 고무줄 하나만 보내주시면 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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