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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저런 이야기/짧은 생각

블로그 운영에 대한 고민

by 영글음 2010. 9. 9.


바로 이 전에 쓴 글에서 '오공'이란 내 절친이 나보구 글이 진부하단다. 

요즘 들어 내 글이 참 시대착오적인 건 아닐까 생각하던 차에 들은 이야기라 (아니 읽은 이야기라) 생각이 많다.
인정하긴 싫지만 일기가 아닌 이상, 글이란 읽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써야할 것도 같은데...
다음 뷰로 내보낸 글이 베스트가 되지 않으면 하루 30명 남짓 되는 방문객 수는 나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만 같다.

아! 천성이 그런 걸 어째!... 라고 자학하다가 남들 블로그 가봤더니 
주부들인데도 어찌나 이야기를 알콩달콩 잘 풀어내는지 한숨만 쉬다가 왔다. -_-;;;; 
내 몸 속에 100kg 쯤 되는 돌덩이가 있는 게 틀림 없다.
도데체 남들은 다들 왜그렇게 잘만 하는 걸까? 샘도 나고 화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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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걍 내팽개치고 어디 산속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사실 매일 하는 생각인데, 글로 표현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매번 한글 창에 글을 쓰고 매만지고 수정하고 정성들여 포스팅을 하는데
오늘은 그냥 맘 속에 있는 생각들 거르지도 않고 글쓰기 창에 띄워 보냅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지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부끄러워지면 그렇게 하겠지요.
오공이 책책책 책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