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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2

엄마가 말을 많이 하면 아이는 입을 다문다 [3세와 7세 사이]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시대, 애 낳고 키우는 일도 책과 인터넷 뒤져가며 열심히 땀 빼고 있는데, 여기 조금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육아서가 하나 있습니다. “자기주도형 아이는 7세 이전에 결정된다”고 하면서 엄마들보고 말하는 횟수를 줄이라 합니다. 잠깐만 질문을 멈추고 기다리라 합니다. 느긋해지랍니다. 책 [3세와 7세 사이, 김정미, 예담, 2010. 11. 25]가 하는 말입니다. 엄마와 아이의 대화, 질문이 참 많다 별 것 아닌 것 같지요? 하지만 초 단위로 바뀌는 사회에서 우리 성격 급한 엄마들, 그게 쉽지만은 않지요. 아이에게 뭘 물었는데 즉각 답이 안 나올 때면 저도 모르게 아이 대신 답을 대신 말하고 있는 경우 많답니다. 저희 집 이야기를 예로 들어 볼까요? 엄마: 우리 똥 강아지 오늘은 .. 2011. 3. 11.
[사람풍경] 정신분석 책에 사람 향기를 담다 심리여행 에세이 [사람풍경]. 수식어 그대로 이 책은 인간의 여러 감정에 대한 정신분석 서적이자,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지를 돌아본 여행기이고, 김형경의 삶이 녹아든 에세이다. 엄밀히 하자면 ‘여행과 인생을 매개로 한 정신분석 서적’ 쯤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책 한 권에 이 세 가지를 그토록 쉽고도 절묘하게 버무려낸 작가 김형경은 분명 솜씨 좋은 요리사다. 그녀가 인간의 마음을 알기 위해 이십대부터 심리학, 정신분석 책을 즐겨 읽었던 덕택일 것이다. 미국 오기 전, 교보문고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제목에 ‘사람’ 어쩌고 하는 게 들어있어서 괜스레 뒤적거리다가 덜컥 사버렸다. 실은 푸른빛으로 펄이 덮인 표지도 맘에 들었을 뿐더러 김훈과 정혜신이 쓴 추천의 글도 한 몫 했다. 책은 ▲무의식, 우울, .. 2010.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