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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2

가을에 물들고 싶다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가을, 감정의 기복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계절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책 읽기도 좋고 지나간 옛 사랑을 추억하기도 좋은 계절이지요. 자기도 모르게 다가오는 감정소모를 굳이 막지 않겠다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이 책은 드라마 방송작가 노희경 에세이입니다. 노희경은 , , , 등을 쓴 작가이지요. 대중에게 두루두루 인기가 있는 작가…라기 보다는(^^) 마니아 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요. 최근 단막극 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그리 큰 호응을 얻었던 것 같진 않았는데 조만간 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책을 펼치면 작가의 사랑 이야기, 어린 시절 이야기,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 또 방송가의 이야기가.. 2010. 9. 10.
가을, 그 센치멘탈함에 대한 독백 남편이 학교에 가면서 내려 놓은 커피를 찻잔에 담는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계 탓에 미지근하다. 미국 와서 길들여진 원두커피 맛은 참 좋다. 허나 커피는 어느 정도의 뜨거움을 간직해야 제대로 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법. 식어버린 검은 음료를 다시 커피메이커에 붓는다. 버튼을 누르고 불이 들어왔으니 몇 분 후면 따뜻한 커피를 입속에서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거실 창으로 볕 좋은 햇살을 잠깐 즐기다가 어젯밤 읽다 만 책을 집어 든다. 드라마 작가 노희경이 쓴 . 너는 사랑하고 있으니 무죄, 너는 사랑 안 하니 유죄, 그리고 힘차게 내리치는 꽝꽝꽝.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순간처럼 이 책이 다시 손에 와 붙어 버렸다. 작년 봄 광화문 교보문고 한 귀퉁이에서 뚝딱 읽었을 때가 처음이었지 아마. .. 201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