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책2

[지하철을 타고서] 정겨운 지하철 안 풍경 지하철을 타고서 글: 고대영 그림: 김영진 출판: 길벗어린이, 2006년 추천연령: 4~7세 어린이가 어른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대모험입니다. 그것도 유치원생 동생을 돌봐가면서 타야한다면 더욱 그렇겠지요? 그림책 [지하철을 타고서]는 초등학교 3, 4학년 쯤 되는 지원이가 남동생 병관이를 데리고 할머니 댁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입니다. 병관이는 누나 말을 죽도록 안 듣고, 지원이는 동생 돌보랴, 노선 확인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지요. 그 와중에 펼쳐지는 지하철 안 풍경그림은 우리가 매일 봐온 것이면서도 무척 새롭습니다. 꽤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지요. 지하로 향하는 깊숙한 계단, 개찰구, 지하철 안 다양한 포즈로 앉거나 선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깔깔깔’은 아니어도 ‘피식.. 2010. 7. 23.
하늘높이 쌓아올린 아이스크림의 향연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글, 그림: 고우리 출판: 문학동네, 2006년 추천 연령: 2세~5세 어릴 적 동생과 나는 아버지가 퇴근 길 간식거리를 사오지 않을까 기대하곤 했다. 1년에 한두 번밖에 없는 일이긴 했지만 그 날이 하필 ‘오늘’이기를 늘 바랐던 것이다. 집에 먹을거리를 쌓아두고 살지도 않았지만 간혹 있다손 치더라도 아버지가 들고 온 것을 기대하는 일에는 기다림의 미학이 숨어 있다. 작가 고우리는 아이들의 그런 간절한 바람을 상상이 넘치는 글과 소담한 일러스트에 담아냈다. 퇴근 길, 아빠가 전화로 아이스크림을 사오겠다고 약속을 하는 순간부터 시시때때로 엄마에게 묻는 주인공. “엄마,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엄마는 여느 주부라면 마땅히 해야 할 저녁 집안일을 하면서 어디, 어디쯤 오셨을 것이라 말.. 2010.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