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기 시대1 앗! 우리 집 거실에 공룡이 나타났어요! 모든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우리 집 똥강아지는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남편도 만들기를 좋아라 하는 덕에 제가 저녁상이라도 차릴라 치면 둘이 머리를 맞대고 희한한 (!) 것을 만들어 내기 일쑤이지요. 아이가 있다 보니 저도 이것, 저것 만들기는 하는데 제 경우엔 하나를 만들어도 잘!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좀 있어요. 아주 멋지진 않더라도 그럴싸 해 보이게 만들려고 노력하지요. 근데 남편은 뭐든지, 금나와라 뚝딱이에요. 대충대충, 얼렁뚱땅, 버리려고 쌓아둔 상자며, 물통이며 가져와서는 상표가 그대로 다 드러나게 만들어 놓고 완성했대요. 그런데 똥강아지 그런 걸 무지 좋아하더라고요! 그게 문제이지요. 주부의 눈으로 본 쓰레기가 아이와 아빠에겐 더 할 수 없는 장난감이니 이건 버리지도 못하고 차곡차곡.. 2011.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