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을 보는 법1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옛 사람의 마음으로 그림을 보라 중요한 건 마음이었다. 실제 존재하는 객관적인 현상이나 물질도 어떤 마음과 어떤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다. 어떤 이는 그런 시각을 인생관, 세계관이라 하지만 그렇게 거창할 필요도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건 언제나 진리다. 겨우 먹물을 가지고 화려하지도 않은 선 몇 개 그려놓은 옛 그림이 어제와 퍽 다르게 보이는 까닭은 마음이 달라진 덕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주석의 은 마음을 전하는 책이다.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이란 결국 그것의 터전을 낳고 함께 즐기는 전체 국민의 안목만큼, 정확히 그 눈높이만큼만 올라설 수 있다 (p 4).” 동양사학,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하고 미술관 큐레이터 등을 거쳐 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었던 오주석이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옛 그.. 2010.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