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카마1 [칠레]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 아타카마 사막 이제 칠레 북부 차례입니다. 남쪽 끝 빙하마을 푼타아레나스에서 시작해 조금씩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는 칠레 여행의 마지막 관문이지요. 라세레나에서 탄 버스에서 새벽녘 여명을 맞았습니다. 검은 하늘 아래에 푸른 틈이 생기더니 그 아래로 붉은 사막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사막은 머릿속에 상상했던 고운 모래사막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거친 돌과 흙이 물기 없이 깔려 있었습니다. 이곳은 아타카마 사막입니다. 어느새 그렇게 많던 별들이 동쪽 하늘부터 씻겨 내려갑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사막을 계속 달려 아침 9시경 안토파가스타에 도착했습니다. 몇 명은 내리고, 새로운 몇 명이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는 동쪽 도시 칼라마를 향해 세 시간 정도를 더 달렸습니다.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칼라마의 일요일은 사막만큼이나 .. 2011.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