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 오트웨이1 [칠레 푼타아레나스] 펭권도 털갈이를 한다고? 여행 세 번째 도시에서 노트북을 도둑맞았답니다. 그 탓에 푼타아레나스에서의 추억은 여행 당시 썼던 글 몇 줄과 머릿속에 담았던 장면이 전부이네요. 인간이 한두 살 적 어릴 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때를 기억할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말을 할 줄 모르고 글을 쓸 줄 모르기 때문에 오로지 보는 것만으로 저장이 가능할 텐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비록 사진은 다 날아가고 없지만 언어로 형상화되어 있는 푼타아레나스의 느낌이나 분위기 등은 제법 살아 있으니 다행입니다. 가늘지만 아직도 나풀거리고 있는 추억의 실을 붙잡고 다시 그곳으로 가보겠습니다. ^^ 푼타아레나스 풍경 (사진출처: http://www.wolpy.com) 3월, 여름을 막 지나온 이곳은 관광객이 한참 몰려들.. 2011.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