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1 엄마의 엽기 댄스에 뒤로 넘어간 딸내미 앞집에 있는 한국 가정이 이번 주말에 다른 주로 이사를 간답니다. 우리 똥강아지와 나이 또래가 비슷한 아이들이 둘이나 있는데다가 제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큰 도움을 받았던 집이라 무척 가깝게 지냈어요. 저는 헤어지는 게 마냥 아쉽기만 한데, 그 집에서 안 쓰는 장난감이 모두 우리 집에 오는 바람에 똥강아지는 팔짝 뛰고 신이 났습니다. 봉봉이(오른쪽)와 숭숭이(왼쪽) 한 달 전 그 집에서 사슴 인형 하나를 주었어요. 털이 하얀 루돌프 인형인데 똥강아지는 ‘봉봉’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지요. 그리고 바로 어제 똑같은 인형이 한 마리 더 왔답니다. 집안 구석에 숨어 있는 한 마리를 찾았던 모양이에요. 우리 가족 한 자리에 둘러앉아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했는데 똥강아지가 ‘숭숭’이로 하잡니다. 그러자 아빠가.. 2010.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