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여행기를 시작하며 다지는 글1 6년 전 세계 여행 추억 되살리기를 시작하며 네 번째 같은 일을 반복하려 합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처음 이 일을 할 때 10까지 했다면 두 번째는 5까지, 세 번째는 3까지 했다는 것. 쉽게 말해 한 번도 끝을 맺지 못하고 시작만 여러 번 했다는 뜻입니다. 완성하지 못한 일을 다시 하려는 이유는 책 읽고 서평을 쓰지 않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계속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화장실 다녀온 뒤 밑을 안 닦아 찝찝한 느낌? 옷 잘 입어 놓고 마지막 단추를 채우지 않아 속으로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느낌?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게 안 없어져 결국 다시 시작해 보렵니다. 그것은 바로 2005년 6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갔던 세계여행기를 쓰는 일입니다. 그 동안 써 왔던 글을 읽어 보니 참 포장을 화려하게 잘도 해 놓았지 싶습니다. 세상을 돌고 길 위에서 사.. 2011.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