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1 월동 준비하는 다람쥐, 우리집에 놀러왔어요 요즘 학교 캠퍼스에 가면 나무마다 열매가 잔뜩 매달려 있답니다. 사과 같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있고 어떤 건 색깔은 무척 예쁘지만 못 먹는 것도 있어요. 도토리는 또 얼마나 많은지 풀숲에 후두둑 떨어져 있는 것을 구경해 볼라치면 밤송이 만큼 큰 놈도 있고, 모자를 쓴 놈 안 쓴놈, 두 개가 붙어 있는 쌍둥이 등 종류도 아주 다양하답니다. 우리 똥강아지, 제가 뉴욕에 간 사이에 아빠랑 학교에서 도토리를 한 가득 주워 왔더라구요. 작년에도 도토리를 주워서 한참 가지고 놀았는데 제가 버릴 요량으로 뒤뜰에 휙 던졌더니 다음날 모두 없어져던 적이 있어요. 아마도 겨울 채비를 할 동물들이 물고 갔었나봐요. 그게 생각났던지 똥강아지는 다람쥐 먹이 준다고 벼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지난 금요일, 환기를 시킬 겸 거실 .. 2010.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