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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2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의 텔레파시를 받다 당신에게 글쓰기란 무엇인가? 대답은 각양각색일 터. 누구는 소소한 일상의 끼적거림일 테고 누구는 직장 업무 중 일부, 또 누구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일 수 있다. 고미숙씨는 책 에서 글쓰기란 신체를 단련시키는 공부의 최종심급이라고 했다. 얼마 전 알게 된 시나리오 작가 한 분은 글이란 자기 존재 자체 아니,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라고도 했다. 내 경우엔 한동안은 먹고 살기 위한 방편이었다가 요즘은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가 되었다. 미국 호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은 저서 에서 글쓰기를 정신감응이라 했다. 정신감응? 사전을 찾아보니 텔레파시라고 나온다. 처음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이제 알겠다. 내가 스티븐 킹이 몇 년 전 전송한 신호를 받는데 성공했으니 말이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글의 텔레파.. 2010. 10. 20.
고등학교 때 봤으면 더 좋았을 경제사상 입문서 경제를 다룬 책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걸까? 그래프 하나 없이, 도표도 없이! 함께 사는 남자가 경제학을 공부하는 덕에 몇 번 책을 들여다 보긴 했으나 온갖 수식에 꼬불꼬불 영어로 되어 있어 도통 알아먹을 수가 없었다. “경제학=어렵고 알쏭달쏭한 것”이라는 공식을 머리에 넣으려고 할 무렵, 샛별처럼 를 만났다. 어제 첫 장을 열고 오늘 마지막 장을 덮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 읽는 내내 포복절도했다. 이 책을 쓴 저자 토드 부크홀츠 역시 경제학자이다. 토드는 자유방임주의를 주창했던 애덤 스미스부터 시작해 맬서스, 리카도, 밀, 마르크스, 케인스 등 과거 역사에서는 물론 오늘의 경제,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제학자와 그들의 경제사상을 독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여러 사상의 나열에 그치는 것.. 201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