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1 태초의 사나이 [그리스인 조르바]를 아시나요? 그리스인 조르바. 그는 60대 노인이자 살아 있는 가슴과 푸짐한 언어를 쏟아내는 입,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무아지경에 빠져 춤을 추어 전한다. 배고프면 정신이 피폐해지기 때문에 포도주며 돼지고기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엉덩이를 흔들며 다가오는 여자가 있으면 품에 안아버린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변화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신과 악마는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나이다.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게 있을 때 그는 이렇게 내뱉는다. “그런 건 악마나 물어가라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쓴 [그리스인 조르바]는 글과 책 속에 파묻혀 사는 샌님 주인공이 조르바를 만나 함께 크레타 섬에서 탄광 사업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과 주인공의 심리변화를 다룬 소설이다. 이성은 깨어 있지만 .. 2010.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