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1 우리집 뜰에도 봄은 오는가! 동네가 산속 한가운데 있다 보니 이곳은 3월, 4월까지 꽤 쌀쌀하답니다. 날이 따뜻해도 절대 방심하면 안 되요요. 갑자기 눈이 올 수도 있거든요. 지난 주에도 한 차례 눈이 내려 쌓였지 뭐에요. 그런데 눈이 내려도 대기엔 벌써 봄의 싱그러움이 묻어있긴 하답니다. 뭐랄까, 생명의 힘 같은 것? 추워도 절대 겨울이라 부를 수 없는 강력한 힘 같은 게 느껴지거든요. ^^ 일하다가 문득 창문너머로 뒤뜰을 살펴 봤는데, 눈 덮인 땅을 뚫고 파 새순이 돋는 게 보이지 뭐에요! 전주인이 심어놓은 파부터 해서 작년 내내 제가 심었던 파들은 추운 겨울을 나고도 봄만 되면 저리 얼굴을 내미는 게 여간 신통한 게 아니랍니다. 아 예쁜 녀석들! 올 한해도 우리에게 풍부한 파를 내 주려고 지금부터 안간힘을 쓰는구나 싶어 고맙고.. 2011.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