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공지글갯수 1 책방과 다락방 소개 #1. 책방 이야기 한 남자가 말했다. “세상엔 두 종류의 여자가 있어. 신문이나 책을 읽는 여자, 그렇지 않은 여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지 않은 여자였으므로. 책, 읽으면 좋겠지. 허나 그건 채소 먹고 운동하면 건강에 좋다는 식의 너무도 빤한 이야기가 아닌가? 그가 온 세상의 고민을 혼자 짊어지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짓지 않으면 좋았으련만……. 내가 마음을 쏟은 남자가 아니었으면 더욱 좋았을 테지. 세월이 흘렀다. 남자 대신 사회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돌렸다. 그러자 책이 보였다. 이제껏 읽어온 소설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았다. 편식이 나쁘듯 한 종류의 책만 읽으면 독이 된다는 것도 함께. 그 때 즈음 또 다른 남자가 내게 말했다. “글에 깊이를 담으려면 역사, 철학을 알아야 해. 책 속에..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