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 분노가 일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허수아비 춤] 오늘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 정의? 정치? 민주주의? 그것도 아니면 ‘도가니’ 같은 같은 영화 한 편? 글쎄올시다. 슬프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돈에 따라 움직이고 돈을 쫓아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가 돼가고 있다. 돈이면 다 통하는 이 시대, 소설 [허수아비 춤]은 대한민국의 중추가 되고 있는 대기업, 재벌이 어떻게 언론을 좌지우지하며 정계, 법계 등 각계 인사를 떡 주무르듯 손아귀에 넣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그 과정에 강기준, 박재우 등으로 대표되는 개인, 개인은 철저히 도구화되어 인간의 존엄성을 접어둔 채 기업을 위해 희생되고 (본인들은 거액을 받고 하는 일이라 그렇게 생각지 않을 수도 있으나) 있다. 경쟁 사회의 치졸한 생존방식, 각종 비리, 재벌들의 더러운 생리 등을 .. 2011. 9. 30. 이전 1 다음